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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범죄 피해 한인 도와주세요”

민권센터가 인종차별 발언과 함께 흉기 피습을 당한 한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어줄 것을 지역 커뮤니티에 당부했다.   10일 민권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7일 10대 무리로부터 “아시아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칼로 공격을 당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될만한 큰 흉터가 남은 피해자 임창영(34·플러싱)씨를 위한 온라인 기금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금은 고펀드미 사이트(gofund.me/57da94c3)에서 가능하다.   피해자의 부친 임재섭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소 증오범죄 뉴스를 접할 때 치안이 안 좋은 곳이나 피해자들이 부주의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들이 당해 너무나 속상하고 당황스럽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커뮤니티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다.   현재 무보험자인 피해자 임씨는 입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게 돼 입원 5일 만에 퇴원했으며 흉터치료 및 성형수술 비용에 상당한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존 박 민권센터 사무총장은 “애틀랜타 총격사건 1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아직까지도 많은 아시안이 공격받고 있다”며 민권센터가 증오범죄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플러싱에서 펼치고 있는 ‘증오범죄 방지구역’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증오범죄 한인 증오범죄 방지구역 평소 증오범죄 민권센터 사무총장

2022-03-10

[커뮤니티 액션] 플러싱 ‘증오범죄 방지구역’ 활동

민권센터와 플러싱상공회의소 그리고 여러 한인, 아시안 단체들이 힘을 모아 플러싱 ‘증오범죄 방지구역(Hate Free Zone)’ 활동을 펼친다.   반아시안, 반이민자 증오범죄가 늘어나고 사건이 터질 때마다 여러 단체와 정치인들이 회견을 열고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여 왔다. 하지만 보다 효과적인 방지대책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경각심을 높이는 일회성 행사들로 범죄가 줄어들기는 어려운 까닭이다. 이에 보다 실질적인 대책으로 ‘증오범죄 방지구역’ 활동을 생각해냈고 이를 실천에 옮기게 됐다.   ‘증오범죄 방지구역’ 활동은 우선 플러싱 각 업소 창문에 밖에서 보이도록 ‘Hate Free Zone’ 포스터를 부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포스터에는 신고 전화번호(뉴욕시 인권국 212-416-0197, 퀸즈 검찰청 718-286-6000)가 적혀 있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가 증오범죄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포스터는 잠재적인 가해자들에게 범죄 행위를 주저하게 만드는 안전장치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플러싱에 있는 수많은 업소가 일제히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두 번째로 증오범죄 대처에 대한 설명이 적힌 전단을 누구나 가져갈 수 있게 각 업소에 비치한다. 전단에는 포스터보다 더 자세하게 언어 서비스, 비밀 보장, 보복 방지, 피해자 지원 등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포스터와 전단은 모두 영어, 한국어, 중국어, 스페인어, 뱅골어 등 다양한 언어로 마련돼 다양한 커뮤니티가 사용할 수 있다.   민권센터는 이 활동에 참여하는 업소들에 다음과 같은 서한을 전달한다.   “지역 커뮤니티 단체인 민권센터와 플러싱상공회의소가 증오범죄 방지를 위해 힘을 합했습니다. 우리의 이웃들이 급증하는 반아시안 그리고 반이민자 정서와 편협한 생각에 따른 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플러싱 주민과 업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으며 플러싱 ‘증오범죄 방지구역(Hate Free Zone)’ 활동에 선생님도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우리의 커뮤니티를 다시 일으켜 세우면서 모두를 환영하고 포용하는 올바른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참가자들은 다음의 두 가지만 약속하면 됩니다. ①‘증오범죄 방지구역(Hate Free Zone)’ 지지를 약속합니다. ②2022년 5월까지는 업소 앞에 ‘증오범죄 방지구역(Hate Free Zone)’ 포스터를 붙이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활동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줄 수 있는지도 묻는다. 민권센터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은 며칠 전부터 거리로 나서 업소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활동에 참여해서 빨리 플러싱 여러 업소에 포스터가 붙기를 바란다.   반아시안 증오범죄의 뿌리는 지난 수십여 년 간 증폭돼 온 반이민자 정책에 있다. 진정한 증오범죄의 뿌리를 뽑는 일은 미국사회가 이민자를 환영하고, 함께 미국의 앞날을 개척해 나갈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첫걸음은 이민법 개혁이다. 특히 1100만 서류미비자에게 영주권과 시민권 취득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반이민정책을 펼치면서 증오범죄 규탄에 나서는 정치인들은 믿을 수 없다. 우리의 이웃에게 추방 위협을 가하는 것은 ‘증오 범죄’를 불러일으키는 ‘증오 정치’인 까닭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증오범죄 방지구역 증오범죄 방지구역 반아시안 증오범죄 증오범죄 규탄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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